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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을 수 없는휴대용 칫솔 살균기 위생 논란

작성자정보통신위원회 등록일2021-05-04 조회2695

믿을 수 없는휴대용 칫솔 살균기 위생 논란

15개 제품 중 3개만 99.9% 살균

일부 제품 살균력 13%까지 떨어져

유시온 기자 sion@dailydental.co.kr등록 2021.04.23 15:11:21


브랜드별 살균력 시험 결과.<연맹 제공>
▲ 브랜드별 살균력 시험 결과.<연맹 제공>

 

코로나19 여파로 개인위생에 대한 인식이 높아진 가운데, 일부 휴대용 칫솔 살균기의 살균력이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나 주목된다. 하지만 대다수 업체는 살균력이 99.9%라고 홍보하고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한국소비자연맹이 시중에 판매되는 15개 제품의 살균력 및 안전성 표시사항에 대해 시험·평가한 결과를 20일 발표했다. 


조사팀이 질병균인 황색포도상구균, 대장균, 녹농균과 우식균인 뮤탄스균에 대한 제품 살균력을 시험한 결과, 3개 제품만이 4개균 모두 99.9% 살균한 것으로 확인됐다. 


나머지 12개 제품의 평균 균 감소율은 88.6%로 나타났으며, 일부 제품에서는 녹농균 살균력 13.3%, 뮤탄스균 살균력 31.5%, 대장균 살균력이 59.5%로 나타나는 등 제품 간 성능 차이가 컸다. 


이와 관련 조사팀이 소비자 인식 조사를 진행한 결과 개인위생에 대한 관심이 크게 늘어난 것을 알 수 있었다. 조사팀이 사용자와 비사용자 238명을 대상으로 휴대용 칫솔 살균기의 수요 증가 이유를 조사한 결과 중복응답으로 ‘개인위생에 대한 관심 증가 88%’, ‘코로나19 등 감염병 확산에 따른 안전에 대한 관심 증가 49%’ 순으로 조사됐다. 


이번 보고서에는 안전인증 표시 미비 사항도 지적됐다. 휴대용 칫솔 살균기는 전기용품 및 생활용품 안전관리법 시행규칙에 따라 안전확인 관련 정보를 인터넷 홈페이지에 게시해야 한다. 특히 충전식 제품은 사용된 전지에 대한 전기용품 안전확인을 받아야 하지만 구매 사이트나 제품 외부에 이를 표시하지 않는 경우가 다수 발견됐다. 


한국소비자연맹은 ”현재 휴대용 살균기 판매 업체 대다수가 살균능력을 인증받았다며 광고하고 있지만 표준화된 시험 방법이 없어 업체마다 방법이 상이하다“며 ”휴대용 칫솔 살균기의 살균력을 검증하는 통일된 기준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기사 원문 : http://www.dailydental.co.kr/news/article.html?no=1151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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