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선안전관리책임자 보수교육
해마다 국민 피폭선량 증가
보수교육 주기에 대한 논란 끝내야
질병관리청(청장 정은경)이 2021년 3월 8일 발표한 「2016~2019년 진단용 국민의료방사선 건수 및 피폭선량 현황 발표」를 발표했다. 2020년 정책연구용역을 통해 2016~2019년까지 4년간 의료기관 등에서 환자들에게 진단·중재시술을 목적으로 실시하는 의료방사선 건수 및 피폭선량에 대한 조사결과였다.
그 핵심 내용을 들여다보면 연간 피폭선량의 경우 2016년 101,000man-Sv(맨·시버트)에서 2019년 125,000man-Sv로 연평균 약 7.6%씩 증가했고 2019년에는 2016년 대비 약 25% 증가했다.
또한 국민 1인당 연간 의료방사선 평균 검사 건수는 2016년 6.1건에서 2019년 7.2건, 피폭선량은 2016년 1.96mSv에서 2019년 2.42mSv로 증가하는 추세로 미국과 유럽에 비해 높은 수준을 보였다. 미국은 1.88mSv(2016년 기준), 유럽연합 36개국 평균 0.97mSv로 1인당 검사 건수를 나타내고 있다.
아울러 2019년 의료방사선 검사 중 일반 X-ray 촬영이 2억 6,800만 건(1인 5.2건)으로 71.6%, 피폭선량은 CT촬영이 48,600man-Sv(1인 0.94mSv)로 38.7%를 차지하여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에서 알 수 있듯이 우리나라 국민의 피폭선량은 증가 추세로써 치과병원 의사와 방사선사 역시 피폭선량이 함께 증가하고 있다.
2년 주기 보수교육 시간은 약 4~5시간 불과
최근 논란이 되었던 ‘진단용 방사선 안전관리책임자’에 대한 보수교육을 놓고 치과계에서는 2년 주기의 보수교육이 짧다는 이유로 3~5년으로 주기를 늘려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치과계 입장에선 당연히 2년마다 일정 시간을 할애해 보수교육(치과의사 및 방사선사)을 받아야 하므로 이 개정안에 대해 볼멘소리가 나올 수 있지만 정부의 입장은 단호했다.
질병관리청 담당자는 그 이유에 관해 “통계 조사에서 보듯 우리나라 국민과 방사선 관련 종사자의 피폭선량은 증가 추세다. 국민 건강을 보호하고 종사자의 건강과 피폭선량을 줄이기 위해 보수교육이 제도화 되었고 향후 보수교육에 대한 모니터링과 지표결과를 통해 보수교육 주기 등에 관한 종합적 판단이 강구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진단용 방사선 안전관리책임자 보수교육을 들여다보면 치과계 역시 좀 더 유연하게 대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보수교육은 우선 코로나19 등 여러 상황을 고려해 비대면 온라인 실시간 방식으로 진행되고 평일 진료시간을 피해 주말에 진행이 될 예정이다. 또 교육 일정의 경우 종일 교육이 아닌 약 4~5시간의 교육이 진행될 예정이다.
만약 보수교육 제도 시행 후 통계지표(피폭선량 감소 등)의 변화가 없다거나 종사자에 대한 인식변화 등이 나타나지 않는다면 결국 이 제도는 유명무실함을 입증하는 것이고 반대로 피폭선량 등 지표가 줄어들고 직무 향상에 도움이 되었다는 결과가 나온다면 보수교육의 필요성은 더욱 강조될 것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출처 : 덴탈아리랑(https://www.dentalarir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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