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계소식

“C형 간염, 치과 내 감염 위험성 높게 나타나”

작성자정보통신위원회 등록일2021-07-23 조회3867

우리나라 국민의 최소 1% 이상 C형 간염에 감염 추정
대부분 감염환자 무증상 … 조기검사 만이 연쇄 감염 막아
SIDEX서 무료검사 진행 … 검사자 중 양성반응자 소수 나와
치과의사 등 치과 내 근무자 감염률 일반인보다 높게 나타나
간단한 타액검사로 20분 만에 확인 … 검사비용 보험청구 가능
백신 없어 조기진단 매우 중요 … 2~3개월 약 복용으로 완치

매년 7월 28일은 ‘세계 간염의 날’이다. 이중 C형 간염은 완치가 가능함에도 환자가 인지하지 못해 치료를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C형 간염은 혈액이나 체액으로 전파되는 법정 감염병이다. 대한간학회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의 약 1% 정도가 C형 간염에 감염되어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국내에선 최소 50만명 이상이 C형 간염에 감염된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검사는 10명 중 1명도 받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C형 간염은 감염 후 무증상이 대부분이어서 환자가 인지하지 못한다. 또한 현재 국가건강검진 대상에도 포함되지 않아, 사실상 방치되어 있는 상태다. 

C형 간염의 위험성은 일단 감염되면 7~80%가 만성간염으로 진행되고, 이중 40%는 간경변증 또는 간암으로 악화된다는 점이다. 그만큼 예방이나 조기치료가 중요하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C형 간염은 B형보다 유병률은 상대적으로 낮지만, 예방 백신이 없어 최근 부담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대부분 무증상으로 환자가 감염 사실을 모르고 지내다가, 2~30년 후 만성 간염이나 간경변, 간암 등으로 뒤늦게 발견되는 비율이 높다.

최근 의료기관 종사자가 주사바늘 찔림 사고 등으로 C형 간염에 감염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이 경우 앞으론 중대재해처벌법 대상이 될 수 있다. 지난 12일 입법예고 된 ‘중대재해 처벌법’ 시행령에는 ‘의료기관서 C형 간염이 3회 이상 발생할 경우 형사처벌 대상이 된다’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

이와 함께 의료기관 내 C형 간염 감염으로 환자와의 의료분쟁도 증가하는 추세다. 감염으로 인한 의료분쟁은 치과도 예외가 아니다. 이에 따라 일부 치과에선 치과의사나 스탭 등 내부구성원에 대한 선제적 검사에 나서는 병원이 늘어나고 있다.

지난 달 열렸던 SIDEX 행사서는 C형 간염 진단키트 전문업체(인솔)가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무료 HCV 검사를 진행했다. 당시 800여명의 치과의사들이 검사를 받았는데, 이중 C형 간염 양성반응을 보인 검사자가 소수 나왔다.

세계보건기구(WHO)와 우리나라 정부에선 2030년 C형 간염 종식을 목표로 조기검사로 정책적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 최근에는 치료효과가 뛰어나고 부작용이 거의 없는 치료약이 나와 있다.

오히려 C형 간염은 치료보다 조기검사를 통한 진단이 더 중요해졌다. 최근에는 환자들이 꺼려하는 혈액검사보다 간단한 타액검사로 감염여부를 어렵지 않게 확인할 수 있다. 또한 타액으로 쉽게 확인할 수 있는 HCV 검사는 보험청구가 가능하다.

C형 간염은 조기 진단으로 치료 성공률이 매우 높다. 경구 항바이러스 약은 유전자형 관계없이 사용할 수 있다. 아울러, 약물치료 기간도 2~3개월이면 충분하다. 따라서 C형 간염은 ‘얼마나 빨리 조기진단 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출처 : 덴탈포커스 (http://www.dentalfocus.co.kr)

기사원문 : http://www.dentalfocus.co.kr/news/articleView.html?idxno=308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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